<비긴 어게인>이 170만을 돌파하며 국내 '다양성영화' 관련 기록을 연일 갱신하고 있다. 비교적 작은 규모로 개봉했던 영화가 입소문을 타고 상영관이 늘어나고, 장기상영을 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은 모습이다.


그와 함께 <비긴 어게인>의 제작비가 2500만 달러인데 '다양성영화'라고 볼 수 있느냐는 기사들이 쏟아지기도 했다. 그런데 흥행 여부를 떠나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봉했던 '다양성영화' 중 외화들을 제작비를 생각해보면 이런 논란(?), 기사들이 참 어이없다. 일반영화 1700만 관객 수준으로 대박 흥행을 기록하니 부정적인 의견 하나쯤 꺼내줘야하는 걸까?


헐리우드에서 2500만 달러이면 블록버스터 제작비의 1/4, 1/5 정도도 안되는 수준의 제작비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봐야한다. 국내 흥행은 실패했지만 올여름 헐리우드 박스오피스의 승자 <가디언즈 오브 갤럭시>의 경우 제작비가 1억 7000만 달러이다. <비긴 어게인>과 비슷한 규모의 영화 6편을 만들 수 있는 제작비이니, 100억 정도 들어가는 국내 블록버스터 영화와 비교할 경우 20억 이하의 제작비로 만든 영화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. 더군다나 수입사가 수입한 비용과 프린트, 홍보 및 마케팅에 지불한 비용을 생각하면 더 작은 규모의 영화로 볼 수도 있는 영화이다. 그런데 이를 국내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비와 해외에서 사용한 제작비로 단순 비교를 한다는건 기본적으로 오류가 있는것 아닌가? 진짜 문제는 영진위에서 결정하는 '다양성영화'의 기준이 너무 애매모호하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.


Posted by supab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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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14.09.15 12:45 신고

    진짜 어이없는 기사네요 그나저나 영화 아직 못봤는데 꼭 봐야겠어요